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거래소(KRX)’라는 곳에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증권사’를 이용할지는 고민했지만, 어떤 ‘거래소’를 이용할지는 선택권이 없었죠.
하지만 2025년 3월 4일부터는 ‘넥스트레이드(NXT)’라는 새로운 거래소가 생겨서, 이제 두 곳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독점하던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주식 거래를 활발히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앞으로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새로운 거래소의 등장으로 거래 시간, 수수료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므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 거래소에 대한 쉬운 예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A 업체’ 혼자서 당근 경매 시장을 관리했어요. A 업체는 경매 참여 상점 관리, 시장 감독, 경매 진행까지 모든 걸 도맡아 했죠.
하지만 이제 ‘B 업체’도 경매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을 시작합니다. B 업체는 “우리도 경매를 열 테니 많이 참여해주세요!”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이미 흔한 일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경매 시장(대체 거래소)이 존재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 여러 개의 거래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대체거래소 수 : 미국 60개, 일본 3개, 유럽은 100개가 넘음)
한국은 70년 만의 변화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하나의 업체만 시장을 독점해왔기 때문에 이번 변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왜 갑자기 경쟁자가 생긴 거지?”, “시장이 더 혼란스러워지는 건 아닐까?”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오랫동안 하나의 한국거래소(KRX)만 운영해오던 시장에 새로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등장하면서 앞으로 시장에 변화들이 생기는 건지에 대해서 정리 해 보았습니다.
넥스트레이드로 인해 주식 시장에 달라지는 점
거래 시간의 변화
기존 거래 시간
예전에는 ‘한국거래소(KRX)’에서만 주식 거래가 가능했고,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 오후 3시 30분까지였습니다.
새로운 거래 시간
- 이제 새로운 거래소(대체 거래소)가 생기면서 거래 시간이 늘어납니다.
-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이 열리고, 오후 3시 40분부터 밤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열립니다.
- 즉,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투자자에게 좋은 점
이제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눈치 보지 않고 퇴근 후에도 편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여유로운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래소 간 가격차이 발생
새로운 거래소(넥스트레이드)가 생기면서, 같은 주식이라도 두 거래소(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가격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마치 과일 가게마다 사과 가격이 다른 것처럼, 투자자들은 이제 가격을 비교하고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한국거래소에서는 10만 원, 넥스트레이드에서는 9만 원에 거래될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에 대한 우려와 해결책
가격 차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리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선집행의무’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가 자동으로 두 거래소의 가격을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체결해줍니다.
즉, 투자자는 어느 거래소가 유리한지 걱정할 필요 없이, 증권사를 통해 최적의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호가 종류가 추가 됩니다
호가에 는 두 가지가 추가됩니다. 하나는 중간가호가, 두 번째는 스톱 지정가 호가입니다. 이 두 가지 호가가 추가 되는데 하나씩 알아 보겠습니다.
중간가호가
중간가호가는 말 그대로 현재 가장 높은 매수 가격과 가장 낮은 매도 가격의 중간 가격으로 자동으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투자자가 직접 가격을 설정해야 했지만, ‘중간가 호가’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중간 가격을 계산하여 주문을 처리합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제시한 ‘최우선매수호가’가 100,000원이고, 팔려는 사람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시한 ‘최우선매도호가’가 100,600원이라면, ‘중간가호가’는 자동으로 100,300원으로 설정됩니다.
투자자는 따로 가격을 입력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알아서 최적의 중간 가격을 찾아줍니다.
이러한 부분이 투자자에게는 일일이 가격 설정하는 번거로움과 최적의 중간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스톱지정가호가
스톱지정가호가는 ‘스톱’, ‘정지’ 이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가가 내가 정한 특정 가격(스톱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미리 설정해둔 가격으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할 때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원하는 가격에 자동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톱지정호가가 작동하는 방식
예를 들어, 현재 10,800원인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주가가 더 떨어져서 손해를 보는 것을 막고 싶다면, ‘스톱 지정가 호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톱 가격을 10,300원으로 설정하고, 매도 가격을 10,000원으로 설정하면, 주가가 10,300원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10,000원에 매도 주문이 실행됩니다.
스톱지정호가를 이용해서 예상치 못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원하는 가격에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주식시장을 계속해서 지켜보지 않아도 되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낮아지는 수수료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등장하면서 주식 거래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확한 인하 폭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재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 내는 수수료보다 20~40%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이유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시장 감시나 감독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절감된 비용을 바탕으로 증권사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증권사가 내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거래 수수료도 조금이나마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수수료 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거래소를 선택해야 하나요?
3월 4일부터는 기존에 사용하던 증권사 앱에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함께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앱을 설치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기존 앱에서 간단하게 거래소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동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몇 번의 터치만으로 두 거래소를 자유롭게 오가며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처음에는 10개의 우량주부터 거래가 가능하며, 점차적으로 거래 가능 종목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약 800개 종목까지 거래가 가능하도록 확대될 계획입니다.
새로운 거래소의 등장으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화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유리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변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