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 팥 효능 부작용

양손을 모아서 붉은색 팥을 손에 가득 담고 있는 모습



팥은 옛 선조대부터 동짓날 팥죽을 쒀 먹거나 각종 명절에 밥을 짓는데에 이용해 왔고, 떡, 빵의 앙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팥빙수를 만드는 등 사계절 내내 애용하는 식재료로 우리에게는 상당히 친숙하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팥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팥은 예로부터 귀신을 멀리 쫓아버리는 영험한 곡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라고 ‘작은설날’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병이 나면 팥죽을 일부러 길에 뿌리거나, 상을 당했을 때에 이웃집에서 팥죽을 만들어서 보내는 전통도 팥의 붉은 기운이 악귀를 쫓는다는 전통적 믿음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팥은 서양에서는 즐겨 먹지 않았던 곡식으로, 그저 ‘빨간 콩’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동북아권에서는 7000여년 전부터 재배해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팥밥을 짓는다’라는 표현이 존재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국수를 먹다’와 유사한 의미로, 경사로운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의 선조대부터 여러 음식과 생활속에 두루 활용해온 팥의 효능과 몇가지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팥의 주성분은 각종 무기질, 비타민과 사포닌 등으로, 특히나 팥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은 혈관비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사포닌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에 도움을 주고, 중성지방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해주며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며,고혈압과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다양한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에 이롭습니다.

또한 사포닌은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이뇨효과도 있습니다.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도 팥물로 세안을하시곤 했습니다. 말 그대로 천연 비누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밥과 빵, 여러 음료와 소스 등에 두루 사용되는 친숙한 곡물 팥이지만 모두에게 이로운것은 아니랍니다. 팥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 찬 성질의 팥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안좋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